노즐 분석 "2750만 개 검색 페이지 중 8% 왜곡 의심"
검색 결과 모니터링 및 순위 추적 서비스를 판매하는 노즐(Nozzl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구글이 AI 스크래퍼와 순위 추적 도구 등을 대상으로 검색결과 페이지(SERP) 데이터를 인위적으로 왜곡(poisoning)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매셔블 보도에 따르면 노즐은 자체 수집한 2750만 개 검색결과 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약 8%에 해당하는 페이지와 66만 개 이상의 키워드에서 이 같은 왜곡 현상이 관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즐 측은 변조된 검색결과 페이지가 데스크톱과 모바일 버전 모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페이지의 외형은 일반 검색결과와 유사하지만, 정상적으로 상위에 노출되던 링크 대신 관련성이 낮거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결과(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 링크)가 배치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차단 대신 허위 데이터 반환… AI 스크래퍼 교란 목적 지목
노즐은 구글이 단순히 자동화 도구의 요청을 차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 한 달 사이 오도된 결과를 반환하는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 검색 데이터를 긁어가 경쟁 AI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검색 알고리즘을 역공학하려는 제3자 AI 스크래퍼의 수집 데이터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입니다.
아울러 최근 AI를 활용해 검색 순위를 조작하려는 블랙햇·그레이햇 SEO 기법이 늘어남에 따라, 구글이 순위 추적 도구 자체의 데이터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했을 가능성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다만 노즐은 이러한 조치 과정에서 정상적인 순위 추적 및 SEO 도구들까지 교란된 데이터를 전달받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이트가 보는 지점
외부 순위 추적 도구가 수집하는 SERP 데이터의 신뢰성이 흔들리면, 검색 순위를 기준으로 AI 엔진의 인용 여부를 역추적하던 기존 분석 방식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이전에 다룬 구글 상위 10위 밖 인용 62%… 순위와 AI 가시성 탈동조화 기사처럼 전통 검색 순위와 AI 가시성 간 격차가 이미 확인된 상황에서, 수집 데이터 자체가 왜곡될 경우 측정 오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순위 추적 서비스를 판매하는 노즐의 자체 집계이며, 구글이 실제로 표적 왜곡을 적용했는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