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링크 대신 'google.com/goto' 경유

구글이 검색 결과(SERP)에 노출되는 웹페이지 주소를 직접 연결하는 대신 자체 서버를 경유하는 google.com/goto 리다이렉트 URL 방식을 전면 도입하고 있습니다. 검색 전문 매체 서치엔진라운드테이블(Search Engine Roundtable)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26년 7월부터 해당 기능을 테스트해 왔으며 최근 적용 범위를 크게 넓혔습니다.

구글 대변인은 서치엔진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진화하는 형태의 남용에 맞서 기술적 조치를 취해 온 오랜 역사가 있으며, 서비스와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기능의 롤아웃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버 사이드 리다이렉트로 크롤링 비용 증대

이번 조치의 핵심은 검색 결과 페이지의 HTML 내에서 목적지 URL을 직접 노출하지 않고, 구글의 중개 주소를 거치도록 강제하는 데 있습니다. 검색 순위 추적 도구 노즐(Nozzle)의 데렉 퍼킨스(Derek Perkin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구글이 클라이언트 사이드 링크를 없애고 서버 사이드 리다이렉트 방식인 google.com/goto로 대체하는 봇 방지 조치를 테스트 및 배포하고 있다"며, 주거용 IP 환경 전반에서 거의 100% 수준으로 롤아웃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퍼킨스는 "해당 링크는 자체 디코딩이 불가능해 데이터 수집 제공업체가 일일이 리다이렉트 링크를 따라가야(follow) 한다"며 "검색 결과마다 수백 개의 링크를 디코딩해야 하므로 대규모 수집이 매우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수집 및 서드파티 측정 도구에 미치는 영향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구글과 법적 분쟁 중인 SerpApi와 같은 SERP 스크래핑 대행업체뿐만 아니라,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긁어가 학습 및 RAG(검색 증강 생성)에 활용하는 외부 AI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라고 풀이합니다.

동시에 검색 결과의 가시성과 순위를 주기적으로 추적하던 서드파티 SEO 및 GEO 도구 생태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기존처럼 검색 결과 HTML을 한 번 파싱해 링크를 추출하던 방식이 차단되고, 리다이렉트 추적을 위한 추가 네트워크 요청과 컴퓨팅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GEO 측정 도구 13종 비교 분석 공개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AI 검색 및 전통 검색의 가시성 측정 인프라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검색 결과의 클라이언트 직접 추출 경로를 차단함에 따라, 외부 스크래핑에 의존하던 모니터링 도구들의 아키텍처 재편과 대응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이트가 보는 지점

구글의 goto 리다이렉트 전면 적용은 외부 도구가 SERP를 단일 HTML 파싱으로 수집하던 방식을 무력화합니다. AI 검색 엔진의 실시간 구글 SERP 참조 비용이 급증하며, GEO 측정 도구 13종 비교 분석 공개에서 다룬 것과 같은 검색 결과 추적 솔루션의 데이터 수집 지연 및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게 됩니다. 플랫폼이 자체 검색 인덱스의 무단 스크래핑을 차단함에 따라, 신뢰성 있는 AI 인용 및 순위 진단 파이프라인의 구조적 전환이 불가피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