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매개변수 '네모트론 3.5' 출시… 모델 라우팅 도구도 배포
엔비디아가 AI 에이전트 실행에 특화된 언어 모델 '네모트론 3.5 라이트닝(Nemotron 3.5 Lightning)'을 공개했습니다. 스톡트위츠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약 300억(30B) 매개변수 규모로 구성되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이 비교 모델군 대비 출력 속도를 최대 4배 높이고, 에이전트 작업 완료 속도를 30%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비교 대상이 된 구체적인 모델 목록이나 벤치마크 환경 등 세부 측정 조건은 자료에 상세히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자체 도구, 업무 흐름에 맞춰 모델을 직접 맞춤화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합니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3.5 라이트닝과 함께 비용과 기능에 따라 작업을 서로 다른 AI 모델로 연결해 주는 무료 '모델 라우팅(Model-routing)' 소프트웨어도 배포했습니다.
디인포메이션 "1조 매개변수 네모트론 4 개발 중… 연산 예산 70억 달러"
경량 모델 배포와 동시에 엔비디아가 대규모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조(1T) 매개변수를 넘어서는 플래그십 AI 모델 '네모트론 4'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출시된 네모트론 3 울트라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이 취재한 소식통 2명에 따르면 네모트론 4는 이르면 이번 가을 출시될 수 있으나, 공식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네모트론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연산 예산으로 2028 회계연도까지 최대 70억 달러를 책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직전 대규모 모델 연구 논문에는 570명 이상의 저자가 참여했으며, 네모트론 4에는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체 하드웨어 최적화 오픈 생태계 구축… 주요 고객사와 경쟁 구도 형성
엔비디아의 이러한 모델 개발은 자사 GPU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고품질 오픈 모델 제품군을 확장해 AI 인프라 수요를 촉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자체 모델의 고도화는 OpenAI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핵심 고객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엔비디아는 미스트랄(Mistral), 커서(Cursor), 코그니션(Cognition), 프라임 인텔렉트(Prime Intellect) 등이 참여하는 '네모트론 연합(Nemotron Coalition)'을 꾸렸으며, 리플렉션 AI와 씽킹 머신스 랩 같은 오픈소스 AI 진영을 후원해 왔습니다. 하드웨어 인프라 공급에 집중하던 엔비디아가 파라미터 규모를 1조 단위로 넓히고 라우팅 계층까지 진입하면서, AI 에이전트와 검색 기술 스택 전반에 걸친 경쟁 지형 변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가 보는 지점
엔비디아가 300억 파라미터 경량 에이전트 모델과 함께 작업 분배용 라우팅 소프트웨어를 무료 배포한 점은 검색·추론 인프라의 다변화를 예고합니다. 과거 단일 대형 LLM에 의존하던 환경과 달리, 특정 작업에 맞춰 모델을 동적으로 갈아타는 에이전트 아키텍처가 확산되면 정보 조회와 인용 출처가 모델별로 더욱 파편화될 수 있습니다. 1조 매개변수 플래그십 모델이 실제 투입될 경우 기존 오픈AI 중심의 답변 생성 패턴에 어떤 변화를 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