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관측된 레딧 인용률의 급격한 하락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분석 기업 프롬프트워치(Promptwatch)의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 검색(ChatGPT Search) 내 레딧(reddit.com)의 인용 비중이 8월 중순 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프롬프트워치 자료에 따르면 레딧은 7월 18일부터 8월 7일까지 평균 3.83%의 인용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8월 14일부터 17일 사이에는 평균 0.52%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약 86.4% 하락한 수치입니다.

해당 수치가 알려지자 테크 매체들을 중심으로 8월 8일 적용된 챗GPT의 백그라운드 검색 쿼리 방식 변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기즈모도(Gizmodo)에 따르면 오픈AI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8월 8일 챗GPT 검색 방식 변화: 사이트 지정 연산자의 급증

프롬프트워치는 인용 감소와 관련해 챗GPT 검색의 '팬아웃(fanout) 쿼리' 변화를 지목했습니다. 팬아웃 쿼리는 챗GPT가 사용자 질의에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백그라운드로 수행하는 내부 검색을 뜻합니다.

프롬프트워치 집계에 따르면 8월 8일 특정 도메인으로 검색 범위를 한정하는 'site:' 연산자 사용 비율이 전체 팬아웃 쿼리의 0.37%에서 16.8%로 하루 만에 약 46배 급증했습니다. 같은 날 응답당 평균 팬아웃 쿼리 수도 약 1.08개에서 1.83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프롬프트워치 공동 창립자인 클라스 포펜(Klaas Foppen)은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챗GPT는 단순히 공개 웹을 검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가져오기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 사이트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락 시점의 차이와 데이터 집계 변수

다만 백그라운드 검색 변경 시점과 레딧의 인용률 폭락 시점 사이에는 시간차가 존재합니다. 프롬프트워치에 따르면 챗GPT가 'site:' 연산자를 사용하는 비율은 8월 8일 급증한 이후 16%에서 17%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레딧 인용 점유율이 1% 미만으로 크게 떨어진 것은 그로부터 6일 뒤인 8월 14일이었습니다.

프롬프트워치 세부 데이터에 따르면 하락은 두 단계로 나타났습니다. 8월 8일 3%대 후반에서 2%대 중반으로 1차 하락한 뒤, 8월 14일에 1% 미만으로 추가 하락했습니다. 프롬프트워치 측은 8월 14일에 나타난 급격한 하락의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번 하락폭 수치가 잠정적이며 자체 데이터 수집 과정의 오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2025년 9월 유사 사례와 외부 요인 가능성

레딧의 챗GPT 가시성 급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5년 9월에도 여러 AI 가시성 추적 도구에서 레딧의 챗GPT 인용 비중이 수주 사이에 급락하는 현상이 관측된 바 있습니다.

당시 분석에서는 오픈AI나 레딧 내부의 변화가 아닌 검색 생태계 전반의 변화가 원인으로 제시되었습니다. 2025년 9월 10일경 구글이 한 번에 최대 100개의 검색 결과를 불러오는 데 쓰이던 'num=100' 매개변수를 제거한 바 있습니다. 당시 G2 성장 자문인 케빈 인디그(Kevin Indig)는 이 변경으로 인해 외부 데이터 제공업체들이 레딧 스레드가 주로 노출되는 구글 검색 결과의 하위 페이지에 접근하기 어려워졌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것이 인용 감소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낸 바 있습니다.

GEO 관점에서의 시사점

현재 8월 레딧 인용률 하락의 주요 가설로는 챗GPT의 인용 출처 변경이 거론되고 있으나, 데이터 수집 시점과 과거 외부 요인 사례를 감안할 때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프롬프트워치는 레딧의 인용 점유율이 회복되는지, 혹은 8월 14일의 수치가 일시적 데이터 오류인지 지속적인 변화인지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서드파티 추적 업체의 평균 수치에 즉각 반응해 AI 검색 최적화 전략을 수정하기보다는, 개별 브랜드 도메인의 인용 추세를 직접 확인하고 플랫폼 활용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출처